[2022지방선거] 선거문화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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타이완의 선거문화.-백조미

대만과 한국의 다양한 문화 이야기

2022.11.22.

-진행: 노혁이, 백조미

타이완의 선거문화

 

백:

이번 주말 11월26일은 2022년 중화민국지방공직자선거 투표일이다. 타이완에서의 총통 선거와 입법위원(국회의원) 선거를 제외한 기타 모든 공직인원 선거가 이번에 치러진다고 보면 된다.

타이완과 한국의 선거 문화는 유사한 면도 있지만 일부 제도와 선거 유세 등 방면에서 차이가 있는 걸 발견했다. 그리고 여성 후보자들의 비율이 높은 편이고, 기호 번호 추첨에 대한 ‘애착’도 특별하다. 이 외에 타이완에서는 선거 운동 기간에 많이 사용하는 단어, 문장들이 있다.

10분이라는 짧은 시간 내에 양국 간의 선거 문화를 다 비교할 수는 없어서 최대한 서로 다른 점들을 꼽아서 이야기를 풀어나간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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노:

대만은 11월26일 지방선거를 앞두고 있다. 정식명칭은 중화민국지방공직원선거中華民國地方公職人員選舉. 4년마다 실시되는 지방선거. 직할시 시장, 직할시 의원 등을 뽑고 한국의 기초자치단체 지방의원에 해당하는 향, 진, 시의 대표들을 뽑는다. 총 9개의 직위를 선출한다. 그래서 구합일선거라도고 한다. 투표시간은 8시부터 오후 4시. 한국은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. 대만에 비해 앞뒤로 두시간씩 총 4시간이 더 많다.

2018년부터는 대선거구제. 한국의 전국동시지방선거처럼 한 정당이 지방의회를 독식하는 것을 막기 위한 것. 때문에 한 선거구에서 보통 7~8명을 뽑는다. 각 정당은 최대 선거구 인원의 절반까지만 공천이 가능하며, 홀수인원이면 딱 과반수까지 공천이 가능. 9명을 뽑는 선거구면 5명까지 공천이 가능. 따라서 9명을 뽑는 선거구에서 우세정당은 최대 5명의 당선자를 낼 수 있다는 이야기.

한국의 선거는 지방선거와 국회의원선거가 대표적인데, 지방선거는 전국동시지방선거라고 부른다. 지방자치단체장, 즉 시장과 도지사를 뽑고, 교육감과 지방의원을 선출한다.

한국 선거의 특색

1. 후보자 번호:

정당에 따라 기호가 정해져있다. 그런데 대만은 특정 정당이 번호를 가져가는 것이 아니어서 다르다.

2. 선거 포스터

대부분 웃는 얼굴, 이건 대만과 비슷한 것 같다. 다만, 대만은 압도적으로 여성 후보자 수가 많은 것 같다. 그리고 한국엔 후보자가 별도로 광고판을 만들기 보다는 선거포스터가 중앙선관위에서 지정한 위치에 모두 공평하게 붙어있다. 대만에서는 후보자들의 포스터가 한꺼번에 붙어있는 곳은 못본 것 같다. 그런 곳이 있나요?

3. 유세

한국의 유세는 대부분 춤을 춘다. 대만은 어떤가요? 율동과 선거유세음악. 그리고 한국에서는 유세하면 유세차량이 있다. 대만은 길을 막아놓고 무대를 만든 다음 사람들이 모이는 형태의 유세를 하는 것 같다.
선거유세차도 점점 발전하고 있는데, 최근에는 트럭에 100인치 LED 스크린을 탑재하고 영상을 함께 선보이는 유세차가 인기였다.